<rss version="2.0"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channel><title>문학여행</title><link>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link><description>이 RSS feed는 문학여행의 최신 주요 업데이트에 대한 요약 정보를 제공합니다.</description><atom:link href="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rss"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 /><lastBuildDate>Fri, 30 Mar 2012 08:49:42 GMT</lastBuildDate><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b2746f25c92a4e99822c63df04f076f3</guid><title>춘양목농원유승하선생님 감사합니다!!!</title><description><![CDATA[<p>
	저는 대전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p>
<p>
	춘양목농원의 유승하 대표님께서 솔방울을 보내주셔서 작년에도 아주잘 활용하였는데 올해도 보내주신다고 하기에 렇게 칭찬의 글을 올립니다</p>
<p>
	감사합니다.</p>
<p>
	건강하시고 하시는일이 번창하시길 바랍니다.</p>
]]></description><pubDate>Fri, 30 Mar 2012 08:49:42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0497c6f7f4e74ac6b47346d136712574</guid><title>단오</title><description><![CDATA[<p class="바탕글">
	<span >&nbsp;&nbsp;&nbsp;&nbsp;&nbsp; 端午 (단오)</span></p>
<p class="바탕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楸山 琴長洛 ( 추산 금장락)</p>
<p class="바탕글">
	&nbsp;</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節到天中五五陽 </span>(절도천중 오오양)</p>
<p class="바탕글">
	계절은 5월5일 단오를 마지하니</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亭亭古木掛縄長 </span>(정정고목 괘승장)</p>
<p class="바탕글">
	높고높은 나뭇가지에 걸린 그넷줄이 길기만하네</p>
<p class="바탕글">
	&nbsp;</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沐蘭閨女鞦韆日 </span>(목란규녀 추천일)</p>
<p class="바탕글">
	난초 물에 몸 씻은 안악네는 추천(그네)을 즐기고</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停누農夫美俗鄕 </span>(정루농부 미속향)&nbsp;&nbsp;&nbsp;&nbsp;&nbsp;&nbsp; {누=김멜누}</p>
<p class="바탕글">
	김메기를 잠시 멈춘 농부는 미속(명절)을 맞아 쉬네</p>
<p class="바탕글">
	&nbsp;</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方作奇峰雲夏色 </span>(방작기봉 운하색)</p>
<p class="바탕글">
	기묘한 봉우리 자주 만들어 지는 것은 여름구름 모양이요</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將依大海麥秋香 (</span>장의대해 맥추향)</p>
<p class="바탕글">
	장차 큰 바다 물결 출렁임은 보리가을(보리익은)향기일세</p>
<p class="바탕글">
	&nbsp;</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槐陰自會閑談裏 </span>(괴음자회 한담리)</p>
<p class="바탕글">
	괴화수 맑은&nbsp;그늘아래 스스로모여 한가한 담소 나누며</p>
<p class="바탕글">
	<span lang="EN-US" >醉客頻頻勸樂觴 </span>(취객빈빈 권락상)</p>
<p class="바탕글">
	거나하게 취한 이들이 즐거운 술잔을 자주 권하네.</p>]]></description><pubDate>Sun, 31 Jul 2011 05:49:37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7fcd170078ab4e3e83d1d4e8a415b4ca</guid><title>라일락꽃</title><description><![CDATA[<p>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던 겨울이 지나가고..</p>
<p>
	따뜻한 바람이 드리눕는것 같은 봄이 왓것만...</p>
<p>
	아직도 차가운 바람들이 불고 있다.</p>
<p>
	며칠이 지나고 어느 조용한 주말 오후</p>
<p>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창문을 열자마자....차갑게 닫혀잇던 나의 맘을</p>
<p>
	활짝열어주는 향기를 맡았다. 담벼락에 몸을 기대고 그아래로 휘어져잇는 ....</p>
<p>
	한참 그것을 바라보았다. 향긋한 냄새에 나의 후각도 마비된 상태 봄을 알리는 향기로운.....</p>
<p>
	이문세님의 노래가 갑자기 떠올라서 흥얼거리다가 ~ 자연은 거짓말은 안하는데....</p>
<p>
	인간이 사는 세상은 왜이리도 투명하지가 않은지...</p>
<p>
	&nbsp;</p>
<p>
	&nbsp;</p>]]></description><pubDate>Mon, 09 May 2011 01:21:29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c30e7dfceead4e908457d7a6b5b7b559</guid><title>맛도 안 들고 군독내부터 난다</title><description><![CDATA[<p >
	<span ><span >맛도 안 들고 군독내부터 난다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nbsp;</span></span><span > </span></p>
<p >
	<span ><span >마느래가 만 원을 주었다. 이발하라고 </span></span></p>
<p >
	<span ><span >단골 에스이발소에 갔더니 </span></span></p>
<p >
	<span ><font color="#ff007f"><span >&#39;정기휴일</span></font><span >&#39;이 방티만하게 붙었다&nbsp; </span></span></p>
<p >
	<span ><span >만 원으로 에쎄순 네 갑을 샀다.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세밑에 또 일만 원을&nbsp;타냈다.&nbsp;머리 깎는다고 </span></span></p>
<p >
	<span ><span >대목 밑이라 밀린 사람들이 많다. </span></span></p>
<p >
	<span ><span >좌중에 나처럼 차례를 기다리던 그냥친구를 만났다.&nbsp; </span></span></p>
<p >
	<span ><span >하도 반색을 하는 바람에 점빠서 대강막걸리 세 병을 샀다.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ldquo;가전 대신에 새우깡 한 봉다리와 꼬뿌 두 개만 주소&rdquo; </span></span></p>
<p >
	<span ><span >&ldquo;아다띠요,&nbsp; 안에서 마시는 건 절대 안 돼요&rdquo; </span></span></p>
<p >
	<span ><span >&ldquo;아짐마, &#39;절대&#39;는 풋중 담뱃대가 절대씨더. 저짜서 퍼뜩 먹고 감시더&rdquo;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혀 잛은 아지매는 입을 막고 호호 웃는다. </span></span></p>
<p >
	<span ><span >웃음소리에 긍정이 배어있는 것 같아&nbsp; </span></span></p>
<p >
	<span ><span >간시매류가 진열된 구석에&nbsp; 마분지를 깔고앉아&nbsp; </span></span></p>
<p >
	<span ><span >연탄 냄새를 안주 삼아 대강이 세 병을 벌컥벌컥 대강 비웠다.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먹다 남은 새우깡을 보게또에 넣어 점빵을 나서는데 </span></span></p>
<p >
	<span ><span >섣달의 저녁나절은 금방이다.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어스름에 휘청휘청 집으로 온다 </span></span></p>
<p >
	<span ><span >우물우물 세우깡을 침으로 녹이며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일만 원 한 장,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span></span></p>
<p >
	<span ><span >기왕지사 수염도 길었겠다&nbsp; </span></span></p>
<p >
	<span ><span >산단에 예술가 소리 한번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생각이 아니다.&nbsp;</span></span></p>
<p >
	<span ><span >어느새 불두그레한 얼굴로 동구 도암지(陶巖池)에 와보니 </span></span></p>
<p >
	<span ><span >반들반들한 얼음판 위에는&nbsp; </span></span></p>
<p >
	<span ><span >텁수룩한 진짜 예술가가 나보다 먼저 와&nbsp;있었다. </span></span></p>
<p >
	&nbsp;</p>
<p >
	&nbsp;</p>
<p >
	<span ><span >섣달 그믐에 처가에 묵은세배를 갔다.&nbsp; </span></span></p>
<p >
	<span ><span >팔순 장모가 &lsquo;어데서 오셌니껴?&rsquo;라고 묻더니 </span></span></p>
<p >
	<span ><span >대답도 듣기 전에 &#39;우리는 절 믿는다&#39;시며 대문을 쾅 닫아버린다.&nbsp;&nbsp;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우리 장모님 귀도 눈도 노쇠하셔서 </span></span></p>
<p >
	<span ><span >사위를 예수님 2촌 동생쯤으로 봤던 모양이다.</span></span></p>
<p >
	<span >&nbsp;</span></p>
<p >
	<span ><span >&ldquo;내씨더. 김서바앙~&rdquo; </span></span></p>
<p >
	<span ><span >&ldquo;김서방이 뉜동 몰씨더&rdquo; </span></span></p>
<p >
	<span ><span >&ldquo;장몬님요. 봉화 김서방도 모르니껴?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머리카락이나 구레나룻으로 봐서는 </span></span></p>
<p >
	<span ><span >나는&nbsp;감히&nbsp;&nbsp;예수님,&nbsp; 예술가는 하고도&nbsp;남는다.&nbsp;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진정한 예술가의 진가는&nbsp; </span></span></p>
<p >
	<span ><span >가까운 사람일수록 몰라본다는 글을 </span></span></p>
<p >
	<span ><span >어느 책에서 읽은 것 같기도 하다.&nbsp;&nbsp; </span></span></p>
<p >
	<span ><span >&nbsp;</span></span><span > </span></p>
<p >
	&nbsp;</p>
<p >
	<span ><span >겨우내 먹었던 김치냉장고 김치에 물려 </span></span></p>
<p >
	<span ><span >시쿰한 군침을 삼키며 텃밭에 묻어 둔 짠짓단지를 헐었다.&nbsp;&nbsp;&nbsp;&nbsp;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어찌 된 일인가 </span></span></p>
<p >
	<span ><span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span></span></p>
<p >
	<span ><span >마느래는 짠짓단지를 보고&nbsp;혼자말을 하는데 </span></span></p>
<p >
	<span ><span >꼭 나 들으라고 하는 것 같다.&nbsp; </span></span></p>
<p >
	&nbsp;</p>
<p >
	<span ><span >&ldquo;망할누무 김치, 맛도 안 들고 군독내버터 나네&rdquo;&nbsp;&nbsp; </span></span></p>
<p >
	&nbsp;</p>
<p >
	&nbsp;</p>
<p >
	<span ><span >* 봉화군청 직원님들, 구제역 때문에 설도 편히 못 쇠셨지요? </span></span></p>
<p >
	<span ><span >&nbsp;&nbsp;올 한해 설 때 주고받은 덕담만큼만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span></span></p>]]></description><pubDate>Mon, 14 Feb 2011 11:01:55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ff4e2682ef3b47e489f76a337e12df20</guid><title>구경 좀 할게요</title><description><![CDATA[<p align="left">
	<img border="0" hspace="5" src="http://img.blog.yahoo.co.kr/ybi/1/ef/e1/ktw307/folder/3223738/img_3223738_962872_0?1278539175.jpg" vspace="5" /><br />
	<br />
	&quot;구경 좀 할게요.&quot;<br />
	<br />
	이른 아침에 젊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원을 구경하려면 원래 환성문으로 출입해야 하는 데 관물루 사정으로 말미암아 그 쪽 출입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삼계서원을 구경하려면 고구마가 심어진 텃밭과 돌담을 끼고 사랑채로 드나들어야 한다. 사랑채 문도 굳게 잠겨 있다. 사랑채도 관물루와 마찬가지로 지붕이 심하게 훼손하였다. 요사이 비가 올 때면 사랑채 지붕에서 흙과 부서진 기와가 바닥에 깐 함석에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런 까닭에 삼계서원을 탐방하는 사람은 두 개의 봉한 문으로 당당하게 드나들지 못하고 사랑채 옆 샛문을 이용해야 한다. 젊은 사람의 목소리는 바로 샛문 쪽에서 났고, 잠시 후 서원의 뜰로 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구경을 하겠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br />
	<br />
	&quot;천천히 보고 바쁘지 않으면 이리와 커피부터 한잔하세요.&quot;<br />
	<br />
	내가 서원에 머물고서 처음 맞는 구경꾼을 대청으로 불렀다.<br />
	<br />
	&quot;너무 이른 시간에 오지 않았나요?&quot;<br />
	&quot;천만에요.&quot;<br />
	<br />
	큰 배낭을 짊어진 젊은이가 앞에 섰다.<br />
	<br />
	&quot;무거운 것 벗고 올라오세요.&quot;<br />
	&quot;발이 엉망이에요.&quot;<br />
	&quot;여기 발수건이 있어요.&quot;<br />
	<br />
	핸섬한 얼굴에 안경을 낀 젊은이는 멋쩍어하면서 대청에 올라섰다. 그가 디딘 마루청이 축축한 것은 땀에 양말이 젖었기 때문이다.<br />
	<br />
	낡고 오래된 소반을 가운데 두고 젊은이와 마주 앉았다.<br />
	<br />
	&quot;어디서 왔어요?&quot;<br />
	&quot;상주요.&quot;<br />
	&quot;도보 여행인가요?&quot;<br />
	&quot;힘들면 버스도 타요.&quot;<br />
	&quot;여행 목적은요?&quot;<br />
	&quot;제대를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보람있게 보내려고 문화여행을 생각했어요.&quot;<br />
	&quot;건전하고 좋은 생각이네요.&quot;<br />
	&quot;이곳 정보는 어디서 알았나요?&quot;<br />
	&quot;인터넷에서 닭실마을과 석천정사, 이 서원을 보았어요.&quot;<br />
	&quot;마을과 정사는 구경했나요?&quot;<br />
	&quot;여기 보고 가려고요.&quot;<br />
	&quot;그 생각도 잘했네요. 계곡을 따라 정사 구경하고 마을로 가면 돼요.&quot;<br />
	&quot;늘 벼루다 혼자 여행하는 게 처음이에요.&quot;<br />
	&quot;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혼자가 좋을 때가 있어요.&quot;<br />
	&quot;생각을 말했을 때 부모님과 한바탕 했어요.&quot;<br />
	&quot;왜요?&quot;<br />
	&quot;여러 번 걱정하는 말을 하기에 순간적으로 짜증을 부렸어요.&quot;<br />
	&quot;가족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어요.&quot;<br />
	&quot;엄마에게 말을 함부로 한 게 후회돼요.&quot;<br />
	&quot;부모님이 이해할 거에요.&quot;<br />
	<br />
	불쑥 나타난 젊은이와 마주앉아 있는 것이 낯설지 않다. 마치 이곳에 있는 나를 만나러 온 익히 아는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든다. 며칠 서원에서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못하다가 나타난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말과 행동이 공손하고 예절 바른 젊은이에 호감이 가기 때문이다.<br />
	<br />
	&quot;아침을 못 먹었을 것 같은데, 간단하게 나랑 먹읍시다.&quot;<br />
	&quot;제가 너무 미안하잖아요.&quot;<br />
	&quot;그렇게 생각할 필요없어요. 오히려 제대로 대접할 처지가 못되어 나 또한 미안하지만, 함께 먹고 싶어서 그래요.&quot;<br />
	&quot;여기서 혼자 사세요?&quot;<br />
	&quot;이 여름 임시로 기거 중이고, 지낸 지 한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았어요.&quot;<br />
	&quot;원래 집은 어디 신데요?&quot;<br />
	&quot;그런 것 없어요. 여기저기 떠도는 나그네가 잠시 발을 붙들어 맸다고 생각하면 돼요.&quot;<br />
	<br />
	아침을 같이 먹자고 말하고 나서 생각하니 반찬거리가 모두 떨어져 아무것도 없다. 간밤 텅 빈 냉장고를 들여다 본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라면을 끓였다.<br />
	<br />
	&quot;좋은 기억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 짧은 만남도 마찬가지에요. 비록 서원이 보수해야 할 지경에 처해 어수선하고, 내가 대접하는 것이 좀 소홀해도 말이에요.&quot;<br />
	&quot;잘 먹겠습니다.&quot;<br />
	&quot;부자의 만찬보다 더 귀한 음식이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읍시다.&quot;<br />
	<br />
	젓가락질하는 젊은이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그러는 사이 젊은이의 라면이 가락국수처럼 부풀었다.<br />
	<br />
	&quot;전공은요?&quot;<br />
	&quot;한국사입니다.&quot;<br />
	&quot;서원과 종가 탐방하는 이유를 알겠네요.&quot;<br />
	&quot;졸업하면 하고 싶은 일은요?&quot;<br />
	&quot;정하지 않았어요.&quot;<br />
	&quot;내 말은,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업입니다.&quot;<br />
	&quot;고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있어요.&quot;<br />
	&quot;김군이 가장 잘하는 것이 있다면?&quot;<br />
	&quot;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quot;<br />
	&quot;누구나 남보다 잘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에요.&quot;<br />
	&quot;해당하는지 몰라도 어른들을 보면 인사를 잘해요.&quot;<br />
	&quot;그렇다면 사교성이 뛰어나네요.&quot;<br />
	&quot;지금은 덜하지만, 좀 더듬거리고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해요.&quot;<br />
	&quot;사교성은 말솜씨와 상관이 없어요. 혀가 잘돌아가는 사람이 유창하게 말한다 해도, 그 사람이 사교성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어요. 반면, 말이 어눌하더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남을 잘 사귀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바로 사교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요.&quot;<br />
	&quot;인사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quot;<br />
	&quot;말해 봐요.&quot;<br />
	&quot;언젠가 동네 뒷산에 올랐는데, 할아버지가 먼저 저에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어른에게서 인사를 받으니 매우 기분이 좋았어요. 그 후부터는 산에서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를 해요. 그렇게 하고부터 마음이 즐거웠어요.&quot;<br />
	&quot;앞으로도 마음이 즐거움을 따라가도록 하세요. 이제 궁금한 것은 대충 알았고, 또 하루 계획이 있을 테니까 한 바퀴 돌아보세요.&quot;<br />
	&quot;배낭은 여기 두고 볼게요.&quot;<br />
	&quot;그렇게 해요.&quot;<br />
	<br />
	젊은이가 시무사제 모퉁이를 끼고 서원의 뜰로 갔다가 한참 후에 웃으며 왔다.<br />
	<br />
	&quot;이 서원엔 제대로 된 방명록이 없어요. 여기에다 본 느낌을 적어줄래요?&quot;<br />
	&quot;악필이라 알아보기 어려울 거에요.&quot;<br />
	&quot;요즘은 다들 손 글씨보다 키보드 두드리는 것에 익숙하니까요.&quot;<br />
	<br />
	작은 수첩에 쓴 것을 젊은이가 주었다. 그리고 그는 쓴 내용과 연결지어 자기 생각을 설명했는데,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보았고, 사물을 관찰하는 예리한 눈을 가졌다.<br />
	<br />
	아래는 그가 쓴 것을 그대로 옮겼다. 그가 간 후, 몇 번을 보아도 어떤 글자는 알아볼 수가 없다. 앞뒤 문맥으로 연결했다. 가끔 내가 쓴 손 글씨를 내가 알아보지 못한 것처럼, 남의 글씨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황당하다.<br />
	<br />
	<font color="#008000" >[상주에서 온 김 XX입니다.<br />
	<br />
	충정공사에 가는 옆 계단과 문창 살의 색이 참 좋습니다. 복원 사업을 할 때 색을 더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문화재의 복원, 정비를 하면서 나무와 풀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조심스럽게 판단했으면 합니다. 본래 건물을 지을 때 있었던 나무들을 베어내 밑둥치만 남게 되면, 그 자리에 있던 건물 하나가 없어진 것처럼 훤하고 안타깝게 생각됩니다.]</font><br />
	<br />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젊은이는 나무를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그가 사는 마을 어귀에 있는 당산나무를 지날 때는 합장하는 것을 거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 또한 요즘 젊은이에게 볼 수 없는 면모다. 미신을 떠나 오래된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을 아는 스물넷의 젊은이였다.<br />
	<br />
	이른 아침 삼계서원을 탐방 온 첫 사람을 만났고, 그를 나름대로 성의껏 대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젊은이처럼 길을 가다가 우연히 문화재를 구경하려고 기웃거리면, 관리하는 사람들은 말을 걸어도 퉁명스럽거나 귀찮다는 표정을 보일 때가 있었다.<br />
	<br />
	그런 곳에 있는 사람들은 수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시달려 지치고. 피곤하고, 짜증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겪은 터여서 내가 있는 동안 이 서원을 찾아오는 단순 구경꾼이건, 좀전의 젊은이처럼 옛 선조의 삶을 내면으로 들여다보려는 문화 탐방객이건, 그들에게 한마디라도 친절하게 할 것이며,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온 사람에게는 서원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나의 건강 지킴이 약초 커피를 나누어 주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br />
	<br />
	<font ><a href="http://kr.blog.yahoo.com/ktw307/962872.html?p=1&amp;pm=l&amp;tc=21&amp;tt=1278619403" target="_blank">이 글의 원문은,<br />
	<strong><font color="#000080">&lt;파수꾼의 봉화얘기&gt;</font></strong>에 있습니다.</a></font><br />
	<font ><font ><a href="http://kr.blog.yahoo.com/ktw307/962872.html?p=1&amp;pm=l&amp;tc=21&amp;tt=1278619403" target="_blank">이곳에는, 봉화에서 만난 사람들, 봉화에서 느낀 것, 봉화의 풍경 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봉화얘기를 사이버세상에 알릴 것입니다. 봉화사람보다 봉화를 더 사랑하는 나그네의 <font color="#000080">&lt;봉화얘기&gt;, &lt;봉화사진&gt;</font>에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strong><font color="#ff0000">&lt;-클릭하면 이동합니다.</font></strong></a></font></font><br />
	<br />
	&nbsp;</p>]]></description><pubDate>Thu, 08 Jul 2010 20:44:35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aa8129d1d6954cc5bd7cca8179aeeea8</guid><title>&amp;lt;봉화에 살고싶다!&amp;gt;</title><description><![CDATA[<p>
	<br />
	<img border="0" hspace="5" src="http://img.blog.yahoo.co.kr/ybi/1/ef/e1/ktw307/folder/3223714/img_3223714_962803_2?1276329131.jpg" vspace="5" /><br />
	<br />
	&nbsp;</p>
<p>
	막다른 길 어느 골짜기가 마음에 들었다. 개울에는 생물 지표 1급수인 피라미가 득실거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은 순교자의 무덤이 있는 성지다. 그런데 묘한 일이 있었다. 이따금 차가 몰려와 사제관에 가면 찬송간지 뭔지 노랫소리가 들리고 얼마 후에 차들이 다시 떠나간다. 한낮에 물이 풍부하지 않은 개울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며칠 지켜본 바로는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quot;신부님&quot;이라 부르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이분이 하는 짓이 꽤 재미있다.<br />
	<br />
	나는 이분의 하는 짓을 보고 서양 동화 &quot;벌거벗은 임금님&quot; 생각이 퍼뜩 났다. 이분의 순수성은 감출 줄 몰라 그대로 표현하는데 대낮에 물을 고이게 인위적으로 조성한 개울에 들어가 물놀이하면서 마치 한여름 물에 들어간 어린아이처럼 괴성을 지르며 순수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었다. 이분이 물놀이할 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남녀로 구성되었다. 생각 같아서는 &#39;같이 놉시다.&#39;라고 말하며 나도 벌거벗고 텀벙 물에 뛰어들고 싶지만, 요즘 내 감성리듬이 저조기라 나 스스로 즐길 기분이 아니다.<br />
	<br />
	그래서 며칠 꼼짝하지 않고 움직이는궁전 굴림방에 처박혀 있었다. 이곳 주차장은 오래된 나무가 있어 하루에 몇 번 요리조리 움직이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벌거벗은 신부님을 보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39;종교에 따라 사람 사귀는 방법이 다르구나!&#39; 몇 년 전 내가 청송 수락 골짜기에서 이 벌거벗은 신부님처럼 알탕을 즐길 때 어느 노승이 불쑥 나타나 먼저 말을 건 적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그와 난 인연을 맺었고, 이어가고 있으며, 얼마 전에 만났다. 그런데 이 벌거벗은 신부님은 노승과 다르다.<br />
	<br />
	내가 있는 곳은 이 분의 영역으로 나는 초대받지 않고 방문한 불청객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그가 쓰는 공간과 나의 움직이는궁전을 배치한 곳은 불과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신부는 개를 키우는데, 동물도 주인을 닮아 성질이 특이하다. 개는 짖어야 개다. 그런데 이 개는 정작 낯선 사람에 해당하는 내가 얼쩡거려도 짖지 않는다. 그런데 그의 주인을 따르는 신도가 오면 미친 듯이 짖는다. 우연히 찾은 골짜기에서 벌거벗은 신부님을 보며 남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그 순수함에 대해 생각하다가 갑자기 가슴이 휑한 것을 못 이겨 그곳을 떠났다.<br />
	<br />
	그렇게 해서 온 곳이 지금 있는 봉화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나는 봉화를 찾았다. 벌거벗은 신부님이 하루에 몇 번씩 물에 들락거리는 것을 구경할 때 누군가 문자를 보냈다.<br />
	<br />
	&quot;오늘 이곳은 38도가 넘는데, 그곳도 더울 것 아냐, 그늘 찾아 꼼짝하지 말고 있어.&quot;<br />
	<br />
	눈이 오는지, 비가 오는지, 온도가 그렇게 올라가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아침나절에 산을 잠시 탄 후 계속 그늘에 있었으므로 더운 것도 모르는 사이에 날씨 정보를 전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재밌는 신부가 사는 골짜기를 벗어나 봉화로 오는 도중에 덥다는 것을 실감하며 그 말을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여느 때 나는 봉화에 오면 무조건 봉화 막걸리부터 한 병 산다. 그러나 오늘은 좋아하는 이곳 막걸리 대신 맥주를 샀다. 내성천변에서 시원한 맥주를 벌컥 들이켜는 순간 전화가 왔다.<br />
	<br />
	&quot;무학아! 니 지금 어딨나?&quot;<br />
	<br />
	&quot;제가 좋아하는 봉화에 있습니다. 형님.&quot;<br />
	&quot;낼 경북 북부 지방에 세찬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온다고 지금 뉴스에 나오니, 안전한 곳에 있는지 걱정되어 전화했다.&quot;<br />
	<br />
	전화한 사람은 시진 형님이다. 이 형님은 거짓말하지 않고 말하건대 사흘을 넘기지 않고 전화한다. 그러므로 나는 시진 형님의 전화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받으려고 노력하고, 어떤 때는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한다. 만약, 이 형님이 변덕을 부려, 이삼일에 전화하다, 어떤 때는 한 열흘, 아니 보름 만에 전화하면 나는 받았다, 안 받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시진 형님은 몇 년째 단 한 번도 변덕을 부리지 않고 내 걱정을 하며 꼭 먼저 전화한다. 내가 먼저 전화한 적은 없다.<br />
	<br />
	&#39;사람이 변함이 없다.&#39;란 말을 그러므로 이 형님을 통해서 나는 느낀다. 이 형님에 비하면 전화하는 간격은 멀지만, 또 변함이 없는 한 사람이 있다. 그녀는 죽은 내 노인 친구의 아내다. 이 두 사람 외, 어떤 때 나는 전화벨이 울리면 반갑지가 않고 당황이 될 때가 있다. 그것은 변덕맞은 내 마음 때문이다. 사람의 목소리가 듣기 싫고 그저 자연이 좋을 때 걸려오는 전화가 달갑지 않다. 더군다나 상대가 자주 전화하다가, 그도 나처럼 변덕이 심해 한동안 뜸하기를 번복하면, 그런 전화를 받는 순간 내 목소리는 경직된다.<br />
	<br />
	시진 형님이 내일의 날씨 정보를 알려준 것을 생각하며 어쩌면 마음이 통했기에 느닷없이 벌거벗은 신부님이 사는 골짜기를 떠나 이곳 봉화 내성천변 다리 밑으로 이동했는지 모른다. 만약, 시진 형님이 전한 내일의 날씨가 맞아떨어지면 지금 있는 이 다리 밑도 안전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이 다리는 바르지 않고 휘었기 때문에 작년 한여름 세찬 바람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때는 노천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늘에 먹구름이 점점 짙게 깔린다. 더 좋은 곳을 찾아 이동할 수도 없다. 이미 내 몸에는 알코올 성분이 퍼졌기 때문이다.<br />
	<br />
	일단 이곳에서 간이 알코올 성분을 해독할 때까지 기다리며 내일 날씨를 관망하는 수밖에 없다. 봉화에 올 때면 나는, &#39;봉화에 살고 싶다!&#39;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 내 생각을 이곳 사람들에게 &#39;참 좋은 곳에 사십니다.&#39;라고 하면, 그들 대개는 &#39;좋은지 모르고 사니 더, 서울 사람들은 봉화라고 하면 알지 못하고 영주와 안동 부근이라 하면 그저 고개를 끄덕이디 더!&#39;라는 식으로 말할 때가 잦다. 오늘도 그런 일이 있었다. 봉화의 어느 친절한 카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교환 주기가 지난 오일을 그곳에서 갈려고 벼루다 들렀다.<br />
	<br />
	그 업체 사람들은 한 명만 얼굴이 바뀌었고, 그대로였다. 그곳에서 추천한 곳에 가서 움직이는궁전 수리 건을 상담하다가, 봉화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말과 함께 봉화에 살고 싶다고 했더니 그들은 반색하며, 그들이 사는 이 좋은 땅이 좋은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다. 그들은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쭉 했으므로 전국의 타지방과 그들이 사는 이 봉화를 비교할 수 없으므로, 이 땅이 좋은지, 나쁜지, 자연환경이 어떤지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br />
	<br />
	쉽게 이 말을 비교하면, 대가리에 든 지력이 없는 졸부가 온몸에 금은보화로 치장한 것을 보고, &#39;당신의 보석이 참 아름답네요.&#39;라고 지력이 높은 가난한 자가 해도 말의 가치를 모르는 것과 같다.<br />
	<br />
	&#39;봉화에 살고 싶다!&#39;라는 내 말은 사실이다. 도시 규모가 크지도, 작지도 않고, 도심을 반으로 가르는 맑은 내성천이 흐르는 이곳에서 한여름 내 활동 반경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영월, 정선, 태백, 울진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봉화란 도시가 나에게 제공한 것은 내성천변 둔치 공원밖에 없다. 그런데 나는 이 도시에서 받은 그 이상으로 마음에 든다.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아도 이곳만큼 내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없다. 굳이 두 번째를 꼽으라 하면 봉화를 뻥 튀긴 것 같은 영월이다.<br />
	<br />
	봉화에 작은 내성천이 흐르고, 영월은 낭만과 시로 유명한 넓은 동강이 흐른다. 두 도시 모두 행정 구역상으로 읍이지만, 사뭇 다르다. 이곳 봉화읍에는 피시방이 달랑 한 곳뿐이고, 이용자도 별로 없다. 반면 영월에는 규모가 큰 피시방이 여러 곳이고 젊은이들이 바글바글 댄다. 영월엔 동강을 건너는 기찻길이 있고, 이곳 봉화에는 내성천을 건너는 기찻길이 있다. 내가 살고 싶은 도시는 맑은 강이나 내가 있고, 병풍 같은 산이 있고, 기찻길이 있는 곳이다. 봉화는 그런 곳이다.<br />
	<br />
	화물열차가 머리맡에서 지나간다. 기차 소리를 묘사한 &#39;칙칙폭폭&#39;이 아닌, &#39;쾌지나 칭칭&#39;처럼 들린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 내가 영남성주풀이를 듣기 때문인지 모른다. 물론 영남성주풀이에도 &#39;쾌지나 칭칭&#39;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 귀가 기차 소리를 흥겨운 놀이 장단으로 듣는 것은 북, 장구, 징을 거스른 사나운 꽹과리의 중모리 장단에서 연상한 것이다.<br />
	<br />
	<font color="#808080">(글 중, 벌거벗은 신부님은 상상하기 나름이다. 벌거벗어도 흉이 아니지만, 트렁크 팬티를 입었는지, 아닌지는 읽은 사람의 상상력에 달렸다. 우리의 주거가 지금 같지 않던 예전에 한여름 물이 있는 곳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은 어른들끼리 발가벗고 들어가 물놀이를 겸한 목욕을 하며 살았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 그 짓을 하면 구경거리가 되고, 심지어 지나친 노출로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도무지 이런 세상이 나는 이해가 안 된다.)</font><br />
	<br />
	<font color="#ffffff">2010년 6월 14일 한밤중, 내성천수변공원에서 글쓴이 /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현재 산림청 숲사랑지도원, 청송군 초소산불감시원 봉화 이야기와 봉화 사진은 필자의 블로그에 새 글을 자주 올립니다. 블로그를 통하여 제가 좋아하는 곳 봉화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은 방문해 보십시오! http://kr.blog.yahoo.com/ktw307FONT&gt;</font></p>]]></description><pubDate>Wed, 07 Jul 2010 08:44:49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9f944fe91a70469ab3f19ddd8effceef</guid><title>파인토피아 봉화</title><description><![CDATA[<p>
	파인토피아 봉화</p>
<p>
	<br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김제남</p>
<p>
	&nbsp;</p>
<p>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br />
	청량산 하늘다리 올라<br />
	내 안에 하늘을 품고<br />
	노란 글씨 또박또박<br />
	마음의 노래<br />
	띠띠미 산수유꽃으로 부르는<br />
	시인의 고장</p>
<p>
	&nbsp;</p>
<p>
	농부 건강 보살피려<br />
	숨겨 둔 보약항아리<br />
	다덕약수탕, 오전약수탕, 두내약수탕<br />
	힘이 불끈 솟아나고<br />
	구수한 냄새<br />
	발길을 멈추게 하는<br />
	봉성돼지고기숯불, 봉화한약우<br />
	맛자랑 하는 고장</p>
<p>
	&nbsp;</p>
<p>
	산새들의 보금자리<br />
	청옥산 휴양림에서<br />
	자연과 하나되어 보고<br />
	은어와 사람들의 숨바꼭질<br />
	신바람 나는 은어축제<br />
	내성천은 은하수<br />
	여름밤이 아름다운 고장</p>
<p>
	&nbsp;</p>
<p>
	숭례문 기둥<br />
	서벽금강소나무숲에 가면<br />
	얼굴에 웃음꽃 활짝<br />
	내 안에 얼이 비치고<br />
	청량사, 축서사, 각화사<br />
	풍경소리 들으며<br />
	부처님 마음 내 마음<br />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고장</p>
<p>
	&nbsp;</p>
<p>
	석천정, 청암정, 도암정<br />
	이끼낀 기왓장에<br />
	선비 숨결 묻어있고<br />
	춘양목과 봉화송이<br />
	이몽룡과 성춘향의<br />
	사랑이야기 전해 오는<br />
	정이 넘치는 고장</p>
<p>
	&nbsp;</p>
<p>
	솔향기 송이향기<br />
	사람향기 그리워<br />
	단풍열차 눈꽃열차 줄을 잇는<br />
	파인토피아 봉화</p>]]></description><pubDate>Wed, 07 Apr 2010 06:08:00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fdfd489afd2e454e812e17099a2ff2fc</guid><title>가을이 익어갈 때면</title><description><![CDATA[<!--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span >가을이 익어갈 때면</span></p>
<p class="바탕글">&nbsp; <?xml:namespace prefix="o" ns="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o:p></o:p></p>
<p class="바탕글"><span >松花 강 봉환</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길 섶 따라 풀벌레소리 귀 기우리며 걸어가다 보면</span></p>
<p class="바탕글"><span >언제나 푸르를 것 같은 새파란 길 섶 잡초들 사이로</span></p>
<p class="바탕글"><span >후-두-둑 하는 소리에 나도 몰래 인기척에 놀라서 </span></p>
<p class="바탕글"><span >제 갈 길 바삐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가는 참새 떼들</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그중에는 아침마다 방울방울 이슬을 머금기도 하고</span></p>
<p class="바탕글"><span >노을빛을 받아 금빛 찬란하게 하늘거리듯 맞이하며</span></p>
<p class="바탕글"><span >은은하고 감동적인 가을에 정취를 알리는 수크령에</span></p>
<p class="바탕글"><span >왠지 모를 설렘에 마음마저 빼앗기던 시절이 있었지</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하염없이 걷는 산책길에 만나는 이름 모를 잡초들에</span></p>
<p class="바탕글"><span >단연 돋보이듯 석양빛에 짙어져 가을을 알리던 서곡 </span></p>
<p class="바탕글"><span >그곳에 나 홀로 뽐내듯 우쭐대며 가을색이 돋보이고</span></p>
<p class="바탕글"><span >가을을 알리려는 듯 솔솔 부는 바람에 하늘거리기만</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그 옛날 풀을 매어 은혜를 갚는다는 풀, 수크령 군락</span></p>
<p class="바탕글"><span >결초보은이라는 고사성어마저 생겨나게 한 낯익은 풀</span></p>
<p class="바탕글"><span >이른 아침부터 모두 수크령 풀 섶에 묻혀 조잘거리듯</span></p>
<p class="바탕글"><span >시끄럽게 쪼아대는 참새 떼에게 더 없는 먹이 감으로</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가을은 이렇게 조용한 풀 섶 합창에 익어가는 가 보다.</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수크령:</span></p>
<p class="바탕글"><span >수크령은 화본과의 여러 해살이 풀로 산을 다 내려온 끝자락, 또는 들녘의 풀 섶,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지방에 따라서는 길갱이 라고도 하며 길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낭미초(狼尾草)라고도 하는데 꽃 모양이 동물의 꼬리를 닮아서 그렇다. 이삭모양이 강아지풀과 아주 비슷한데 훨씬 커서 말밥이라고도 부른다. 수크령은 높이 30∼80cm로 잎은 다소 넓고 평평하며 흰털이 있다. 잎이 길다보니 중간쯤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가을이 되기까지는 아무런 특징도 없이 뾰족한 잎만 수북이 내어 바람에 나부끼다가 벼가 익어가고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니면 일제히 꽃을 피운다. 여러 개가 뭉쳐나 그루를 이뤄 자라며 억센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져 뽑기가 힘들다. 척박한 땅이나 건조한 곳에 잘 자란다. 꽃은 9∼10월에 피는데 꽃 이삭은 원기둥 모양이고 검은 자주색(흑자색)이다. 줄기는 여러 개가 총생 하고 1개의 화수가 끝에 달린다. 꽃차례는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가 15∼25cm로 주방에서 병을 씻는데 사용하는 솔 모양이다. 마른 꽃대는 꽃꽂이 용도로 쓰인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description><pubDate>Sun, 06 Sep 2009 07:01:45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bbba4f5b20364b5c8a3f7f7f19ca969b</guid><title>빈자리</title><description><![CDATA[<!--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span >빈자리</span></p>
<p class="바탕글">&nbsp; <?xml:namespace prefix="o" ns="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o:p></o:p></p>
<p class="바탕글"><span >松花 강 봉환</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미친 듯 너를 향하는 그리움으로</span></p>
<p class="바탕글"><span >내 가슴에 저민 응혈을 찾고자</span></p>
<p class="바탕글"><span >하염없이 너의 빈자리를 바라본다.</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행여나 하는 마음 저림 마저도</span></p>
<p class="바탕글"><span >텅 빈 가슴은 퉁퉁 부딪쳐오지만</span></p>
<p class="바탕글"><span >기다림은 습관처럼 병들어져 가고</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그때서야 설렘과 방황의 용서로</span></p>
<p class="바탕글"><span >너와 나를 쉴새없이 넘나들어</span></p>
<p class="바탕글"><span >내 빈 가슴을 도려내는 듯하지만</span></p>
<p class="바탕글">&nbsp; <o:p></o:p></p>
<p class="바탕글"><span >온 밤을 너울거리는 밤안개처럼</span></p>
<p class="바탕글"><span >언젠가 돌아올 그날을 기억하고자</span></p>
<p class="바탕글"><span >너의 빈자리를 한없이 헤매고 만다.</span></p>]]></description><pubDate>Tue, 18 Aug 2009 00:57:14 GMT</pubDate></item><item><guid isPermaLink="true">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participation/literature/?id=a929151d245345e39b8d88e9a3872770</guid><title>실버들</title><description><![CDATA[<span >실버들&nbsp;</span> 
<p ><span ><br></span></p>
<p ><span >松花 강봉환</span></p>
<p ><span ><br></span><span >기나긴 동장군[冬將軍]이 사라지고</span> </p>
<p ><span >봄빛 가득한 들녘 개울가엔</span><span ></span> </p>
<p ><span >멀리 보리밭에 피는 아지랑이</span><span ></span> </p>
<p ><span >벌써 여기저기 봄기운은 완연한데</span><span ></span> </p>
<p ><span ><br></span></p>
<p ><span >너울거리는 버들가지 봄 시샘은</span> </p>
<p ><span >때 이른 송사리 떼 몰려들게 하고</span><span ></span> </p>
<p ><span >아직은 바람 끝은 차가와</span> </p>
<p ><span >살얼음 사이 철벅거리는 파랑[波浪]</span><span ></span> </p>
<p ><span ><br></span></p>
<p ><span >하늘거리는 실버들사이로</span> </p>
<p ><span >이른 봄 진객[珍客] 송사리 떼 덕분</span><span ></span> </p>
<p ><span >어느덧 물안개는 살포시 피어오른다.</span><span ></span> </p>
<p ><span ><br></span></p>
<p ><span >산 너머 멀리선 종다리 소리</span> </p>
<p ><span >꼬맹이들 부는 버들피리 소리</span><span ></span> </p>
<p ><span >새 생명을 기쁘게 맞이하는 듯 </span><span ></span></p>
<p ><span >수면 위 닿을 듯 찰랑거리는 실버들</span><span ></span> </p>
<p ><span ><br></span></p>
<p ><span >물위에 비치는 삼라만상[森羅萬象]</span> </p>
<p ><span >오묘한 이른 봄 경이로움으로 가득</span><span ></span> </p>
<p ><span >연록색의 향연은 더욱 퍼져나가네 </span></p>]]></description><pubDate>Sat, 04 Apr 2009 22:49:26 GMT</pubDat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