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소의 주요질병 임상감별 요령

1. 원기
행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침울하고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소, 같은 무리와 어울리지 않고 홀로 있는 소, 누운채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거나 기립이 곤란한 소 등은 일단 체내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2. 눈모양의 변화
눈 점막이 창백하면 영양불량상태를 의미하며 빈혈, 백혈병, 내부기생충, 중독증일 때도 창백해진다.
황색으로 되었을 때는 황달을 의심하며 충혈은 열성전염병, 심장질환, 폐질환 등의 감염시 나타난다. 각막이 혼탁하면 핑크아이, 전염성소기관염, 악성카탈열 등이 의심되고 안구함몰은 탈수, 허탈시에 나타난다.
3. 식욕부진
급속한 식욕부진은 제1위 식체, 급성열성질병에서 볼 수 있으며 만성위장병의 경우 식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식욕이 있으면서 먹지 못하는 것은 구강내의 동통, 식도내의 이물체류, 사료급변, 나쁜 사료, 환경급변, 인후두부의 염증 등의 경우에 나타난다.
사료를 정상적으로 먹으면서 이물을 먹으면 무기물 결핍을 뜻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미네랄 블록을 달아 주도록 한다.
4. 되새김질
되새김질이 약하거나 하지 않으면 식체, 고창증 등의 위장질환, 40℃ 이상의 열성질병, 중독, 신경성 장애로 볼 수 있다.
5. 체온
소의 정상체온은 38.5~39.5℃인데 개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소의 체온이 사람의 체온보다 높기 때문에 소의 귀를 만져보면 따뜻한 감을 느낄 수가 있다.
체온이 평균이하(36~38.5℃)로 떨어지는 질병은 유열, 중독, 심한 설사, 식체, 만성장염에서 볼 수 있으며 41℃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는 병은 탄저, 유행성 감기, 폐렴 등에서 볼 수 있다.
6. 호흡
건강한 소는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을 같이하고 횟수는 1분간에 18~30회이다. 흉식호흡만 하는 소는 소화기계에 장애가 있을 때이며 호흡기계 질병에 걸린 소는 흉식호흡은 하지 못하게 되어 복식호흡만 하게되며 호흡수가 증가하고 헐떡거린다.
7. 코흘림
건강한 소의 콧등은 항상 젖어 있으며 콧등이 말라 있다는 것은 몸에 열이 있는 등의 이상이 있음을 나타낸다.
혈액이 섞인 콧물은 각혈, 탄저, 비염, 고사리중독, 기관지궤양이 있을 때 나오며 누런 콧물은 파스튜렐라 폐렴, 축농증, 이물성 폐렴일 때 나온다.
8. 구강
가축이 질병에 걸리면 타액분비감소, 유연, 악취, 점막의 물리적변화(미란, 궤양등), 출혈반, 염증 등이 나타난다
가. 침을 많이 흘릴 경우 : 구내염, 구제역, 우역, 중독, 제1위질환, 식도경색
나. 침을 적게 흘릴 경우 : 열성질환, 산통, 중독등
다. 연하곤란 : 인두염, 식도질환, 유행열, 이바라기 등
라. 구강점막의 출혈 : 패혈증, 외상 등
마. 구내염 : 수포성은 구제역, 디프테리성은 우역·수포성 구내염, 농성은 방선균증 등
바. 악취 : 향취는 젖소의 케토시스, 암모니아취는 제1위 alkalosis 등
9. 결막
결막은 임상 검사상 질병유무 판정에 중요하다. 증세별 우려 대상 질병은 다음과 같다.
가. 창백할 경우 : 출혈성 질환, 빈혈성 질환(주혈원충증 등)
나. 충혈되었을 경우 : 열성전염병, 패혈증, 호흡기장해, 중증의 위장염, 고사리 중독증 등
다. 누런색일 경우 : 황달, 주혈흡충증, 주혈원충성질병, 급성빈혈성 열성질환, 간질환 등
라. 청색증일 경우 : 초산염중독
마. 출혈반이 있을 경우 : 패혈증, 중독증 등이 의심된다.
10. 걸음걸이와 자세
가. 절룩걸음은 다리상처나 관절염 또는 고열, 극도의 영양실조 등을 나타낸다.
나. 자궁염, 요석증 등이 있을 때는 등을 구부리고 배만자세를 취한다.
다. 유열은 가슴을 땅에 대고 목을 구부려 머리를 옆가슴에 기대 S자형의 자세를 취한다.
라. 리스테리아는 신경증상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선회한다.
마. 그라스테타니중독증, 대뇌피질괴사증에 걸렸을 때는 비틀거린다.
바. 골연증은 내측발굽의 통증으로 다리를 교차하거나 일어나기를 싫어한다.
11. 오줌
가. 배뇨의 횟수, 태도, 오줌색 등을 주의해서 관찰해야 한다.
나. 혈뇨는 요도염, 방광염, 렙토스파이라병, 파이로플라즈마병, 중독증, 물중독에서 나온다.
다. 뇨결석은 오줌을 찔끔찔끔 싼다. 뇨결석의 초기에 생식기주위 털에 하얀색의 가루가 붙어 있고 배뇨시 등을 구부리거나 안절부절 못하는 등 불안감을 보이기도 한다.
12. 분변
변비는 열성질병시 나타나며 전염성질병에 걸렸을 경우 원인체에 따라 분변의 상태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설사일 때는 회색 또는 흑갈색의 심한 수양성 설사를 하며 세균성일때는 묽은 황색 또는 황갈색의 연변을 본다.
이상의 12가지 주요관점을 참조하여 소의 거동을 살피면 질병초기에 병증을 관찰할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소에서 근래에 많이 발생되고 있는 질병을 간추려 소개한다.
송아지에서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소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소로타바이러스감염증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증이 가장 많았다. 세균성으로는 세균성페렴과 대장균증이 많이 검색되었고, 기생충성인 네오스포라병이 있었다.
소의 모기매개성 질병은 모기가 흡혈할 때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병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모기 발생철인 여름철에 감염돼 피해가 큰 질병이다
이러한 질병에는 이상분만을 일으키는 아까바네병, 츄잔병 그리고 호흡기 증상이 주증상인 소 유행열, 연하곤란을 보이는 이바라기병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아까바네병과 소 유행열이 가장 문제시 되고 있다.
들 모기매개성 질병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대책은 백신접종이 최선이며, 축사내에 저독성 살충제 살포 및 작은 웅덩이 제거 등 모기구제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질병 이외에도 탄저, 기종저, 결핵 및 부루셀라 등도 발생의 빈도 차이는 있을지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유사질병이 발생하였을 경우 시·군 또는 각 도의 가축방역기관(가축위생시험소, 축산위생연구소)에 신고하여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제부터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질병의 근원을 찾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자가치료 보다는 인근 방역기관이나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송아지 설사병의 예방대책

설사병은 소화관을 통과한 내용물 중의 수분 또는 용질이 생체 내에서 상호 이동의 이상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서, 송아지의 체액상실이나 이상은 치명적일 수 있고 폐사의 원인이 되며 회복되어도 성장장애 등을 일으켜 경제적 손실이 큰 질병이다.

1. 원인
설사병의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비감염성은 사양관리가 부적절하거나 인공유의 질과 양의 부적합 또는 인공유를 차게 투여할 때 종종 발생한다. 초유의 급여가 부족하거나 장거리 수송 등에 의한 스트레스 및 축사의 불결함에 의해서도 발생된다. 감염성의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및 기생충 등이며 표 1과 같다.
표 1 - 소 설사병에 관여하는 병원미생물
소 설사병에 관여하는 병원미생물
바이러스
  • · 로타바이러스
  • · 코로나바이러스
  • · 소바이러스성설사병바이러스
  • · 아데노바이러스
  • · 파보바이러스
  • · 엔테로바이러스
세 균
  • · 대장균
  • · 살모넬라균
  • · 크로스트리디움균
  • · 요네병균
기생충
  • · 콕시듐
  • · 크립토스포리디움
  • · 구충
  • · 편충
  • · 장결절충 등
2. 발생
분만후 수시간에서 1~2개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생후 수일이내 또는 외부로부터 도입한 후에 그 발생율이 가장 높다. 송아지 포유기의 질병 발생상황은 표 2와 같다.
표 2 - 송아지 포유기의 질병 발생상황
소 설사병에 관여하는 병원미생물
질 병발생율(%)
설사병43.1
폐렴과 설사병 복합20.9
호흡기병30.7
기 타5.4
3. 증상
설사분변의 색깔은 회백색, 황회색 또는 황갈색을 나타내며 심할 경우에는 혈액성의 설사도 나타낸다.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있고 동작이 느리고 활기가 없다.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고 안구 함몰과 구강점막의 건조와 전신적인 탈수 증세를 보인다. 식욕 절폐와 보행이 이상해지며 심하면 기립곤란 또는 기립불능에 빠진다. 차츰 체온하강과 허탈에 빠져 폐사하게 된다. 설사병은 색깔과 설사변의 수분함량정도 송아지의 나이 등으로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를 구분하고 기생충성인 경우는 분변내에서 기생충란을 검출함으로써 알 수 있다. 경기도 일원에서 조사된 송아지 바이러스성 설사병의 피해정도는 표 3과 같다.
표 3 - 경기도 일원 비육우 농가의 송아지 바이러스성 설사병 발생상황(1993)
경기도 일원 비육우 농가의 송아지 바이러스성 설사병 발생상황(1993)
농장번호사육두수발생두수발생율(%)폐사두수폐사율(%)
A160160100106.3
B201890.0633.3
C353394.3618.2
D1010100220.0
E211885.7527.8
24623997.22912.1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발생율은 97.2%로 대단히 높았으며 그중 12.1%가 폐사하고 있었다. 주요 증상으로는 초기에 묽은 연변성의 설사를 하다가 차츰 심한 수양성 설사로 수척해지기 시작하여 발생후 3~4일 이면 장의 점막편이 하리변과 섞여 나오고 혈변을 하게 된다. 처음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여 혈변성의 수양성 하리를 보이고 심한 탈수증세로 폐사 직전까지의 경과가 3~5일 정도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탈수를 막기 위한 수액공급 등의 대중요법을 실시하지 않으면 송아지는 폐사하게 되므로 주의해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4. 진단
임상증상 및 탈수상태와 설사분변에서 원인체를 검출한다. 바이러스성일 경우에는 폐사우의 장조직에서 형광항체법으로 원인체를 검사하거나 전자현미경 검사를 실시한다. 세균성일 경우 병원균을 분리하고 기생충성의 경우 분변에서 충란을 검출한다.
5. 치료
설사병이 발생되면 송아지는 신속히 격리하여 치료하고 외부로부터의 찬 바람이 우사내로 들이치지 않도록 적절히 막아주어 보온이 잘되도록 하여야 한다.
  • 가. 세균성 설사병 : 분변에서 원인체를 분리한 후 항생제 감수성 시험을 실시하여 가장 효과가 좋은 항생제를 투여한다.
  • 나. 기생충성 설사병 : 분변내에서 기생충란을 확인하고 그 기생충란을 구제할 수 있는 구충제를 투여한다.
  • 다. 바이러스성 설사병 : 바이러스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으므로 2차적인 세균의 복합감염을 막기 위하여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고 대증요법을 병행한다.
  • 라. 대증요법 : 설사병이 발생되면 탈수를 막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수액을 공급하여야 한다. 아울러 전해질제제를 같이 공급한다.
6. 예방
송아지에서 설사병을 일으키는 것은 주로 세균, 바이러스 및 기생충이므로 이들에 대한 예방에 노력하여야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병은 예방약을 접종하고 기생충은 미리 구충제를 투여하면 예방할 수 있다(표 4).
표 4. 소 바이러스 및 기생충성 설사병 예방법
소 바이러스 및 기생충성 설사병 예방법
예방약시 기내 용
캐틀마스타봄 가을에 1, 2차 접종BVD바이러스 예방
바이러스성설사병분만 4주전과 2주전 각각 접종로타및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기생충약매년 봄과 가을에 투약콕시듐 및 일반 기생충 구제
세균성에 의한 설사병은 주로 대장균증과 살모넬라병이 많으며 이들의 발생은 대부분이 사양관리상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발생되므로 위생적인 사양관리와 특히 추운 시기의 송아지칸의 보온유지에 힘써야 한다.

<참 고 문 헌>

Radostits O. M. et al. 1995. Veterinary Medicine 8/E : 157~159, 241~312. Bailliere Tindall.

본 페이지의 관리부서는 농정축산과 축산지원팀 (☎054-679-6831)입니다.최종수정일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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