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수
총명수
청량사를 나와 응진전으로 길을 향한다. 청량사를 굽어보는 전망이 썩 좋은 어풍대(御風臺)를 굽이 돌아가면 총명수가 있다. 안내 간판이 한 옆에 서 있는 총명수에는 고운 최치원이 청량산에 들어와 이 물을 마시고 총명함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긴 세모꼴의 바위 틈 사이에 물은 고여 있다. 그늘이 져 있어서 그런지 물 색깔은 한 없이 검게 보인다. 그 옛날 최치원은 시원하고도 맑은 이 물을 마시고 총명을 얻었을 것이다. 청량산을 돌산인데 이렇게 높은 곳에서 물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롭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제 자연은 너무나 많이 변하여 옛날의 정취는 볼 수 없고, 다만 검게 고인 물로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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