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건들바위

청량산 건들바위

옛날 한 스님이 마음에 드는 절터를 찾아 헤매다가 외청량산까지 오게 되었다. 스님은 청량산의 깊고 수려한 산세에 감탄하며 절을 지을 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남쪽으로는 훤히 터지고 뒤편으로는 숲이 우거진 넓은 터를 발견하였다. 밑으로는 깊은 바위 절벽이어서 더욱 절의 위엄에 걸맞은 아주 좋은 자리였다. 스님은 좋은 자리를 발견하여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런데 절을 지을 곳에 바위가 하나 있는 것이 걱정이 되었다. 절을 지으려면 바위를 치워야 할 것 같았다. 힘이 상당히 센 스님은 손쉽게 바위를 절벽 아래로 굴려 버렸다. 다음날 스님은 절 지을 땅을 고르기 위해 산에 올랐다. 그런데 어제 분명히 절벽 밑으로 굴렸던 바위가 제자리에 와 있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스님은 바위와 그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바위 주변과 절벽에는 가마니를 깔고 돌을 끌어올린 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었다. 스님은 절을 세우지 말라는 부처님의 계시로 알고 절을 짓지 않았다. 그런데 이 바위는 약간만 밀어도 건들건들 거릴 뿐 절벽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밤중에 도깨비가 가마니를 깔고 끌어다 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위를 '건들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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