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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춘양주민문화교육센터’ 관리자의 패악을 고발·규탄합니다.
억지춘양주민문화교육센터(아래 ‘주민문화센터’)에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주민문화센터를 관리·운영하는 ‘억지춘양권역 운영위원회’ 총무 정모씨가 이용자들에게 위협적인 언사를 일삼다 못해 여성 주민에게 성 비하와 여성혐오를 담은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매주 수요일(14~16시) 주민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봉화문화원 서예교실 수강생들은 근래에 수업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정모 총무가 툭하면 직원을 대동하고 수업 중인 교실에 허락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 “창문을 잘 닫고 다녀라”, “불을 잘 끄고 나가라”며 큰소리로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수강생들에게 고압적으로 대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7월 14일(수), 그날도 어김없이 총무가 불쑥 문을 열고 “지난주에 왜 불을 끄지 않았느냐”고 다그쳤고, CCTV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고서도 사과는커녕 되레 큰소리를 치며 “이런 식이면 다 폐쇄”한다고 큰소리를 치는 등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하였으며, 급기야 이에 항의하는 여성 수강생에게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퍼붓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고는 사건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한 마디 사과조차 없습니다.
이는 공연히 사람을 위협하고 모욕하는 범죄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예의는 물론이고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품격마저 포기한 패륜이자 패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민 복리를 위한 공공시설의 관리자로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것은 말할 나위조차 없습니다.
총무를 감독해야 할 운영위원장의 태도 또한 규탄받아 마땅합니다. 피해자는 그날 바로 운영위원장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항의의 뜻을 표하였음에도 지금까지 그 흔한 유감 표명 하나 없이 아무 일도 없었던 양 뭉개고 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에게 “나는 끼어들기 싫으니 둘이서 해결하라”고 말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의 관리책임자로서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되돌아보면 이번 일은 예견된 참사입니다. 지난 4월 ‘억지춘양권역 운영위원회’가 재구성된 뒤로 주민문화센터에서는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하루 평균 40명 넘게 이용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던, 춘양·소천·법전 등 인근 지역에서 유일한 <공공도서관>이 사실상 폐쇄되고, 초·중·고 학생들은 아예 <휴게실> 출입조차 금지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해외 결혼 이주민을 비롯하여 지역주민 다수가 이용하던 <나눔장터>는 국·도비와 군비 보조금으로 조성된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이 또한 일방적으로 사실상 폐쇄되었습니다. 주민문화센터 관리·운영자들의 이러한 일방적·고압적·비상식적인 운영방식과 무도한 태도가 결국에는 여성 이용자에 대한 위협과 쌍욕, 패악질로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는 지역주민의 자율적 문화공간으로 기능하면서 춘양의 자랑거리로 회자되었던 주민문화센터에서 ‘주민’이 괄시받고 내쫓기는 현실, ‘문화’가 사라지고 위세와 무례가 판치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지역주민 누구나 패악질의 피해자가 될 터, 그릇된 것을 바로잡고 주민문화센터를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하여 우리는 주민문화센터를 관리·운영하는 ‘억지춘양권역 운영위원회’가 이번 사태에 대하여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 폭언·욕설의 장본인이자 가해자인 정모 총무를 즉시 문책·해임할 것, 피해자와 지역주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또한 군유 공공시설의 수탁 관리자와 그 임직원의 복무 사항을 규율할 책임과 권한을 지닌 봉화군이 적극적인 행정 감독을 통해 ‘억지춘양권역 운영위원회’의 비상식적·독단적 행태와 고압적 태도를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합니다.
지역사회에도 호소합니다. 주민문화센터는 그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는 공공의 자산입니다. 주민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고 향유하는 자율과 자치의 공간이어야 할 주민문화센터에서 주민이 눈치 보고, 괄시받으며, 패악에 노출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동안 주민문화센터를 이용해 온 여러 기관과 단체, 동호회, 동아리, 개인들이 다 같이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민문화센터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어 건강한 지역사회를 가꾸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행동하겠습니다.
2021년 7월 22일
‘억지춘양주민문화교육센터’를 애용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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