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봉화군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현재는 봉화와 먼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평생 농사만 지으시면서 자식 키우시느라 젊은 시절을 다 보내시고 본인 건강 챙길 여력도 없을셨을 시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께 금전적 도움을 드리는 게 쉽지 않는 것도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자식들도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사이에 아버지 건강은 더 나빠지셔서 일도 못하시고 계신 상태인데 추워진 겨울 집에 혼자 계시다가

갑자기 저혈당 쇼크와 폐렴과 폐부종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셔서 119 구급차를 타고 입원해 계십니다. 

최소 2주 이상 입원을 하여 경과를 봐야되고 폐암까지도 의심되는 상황이며 최소 한 달 병원비가 400만원 이상이 나올거라 예상이 되어 

'긴급의료지원 제도'에 대해 여쭤보려고 '봉성면사무소 권기영 주무관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전화 받으시자마자 아버지 성함을 말씀드렸더니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저는 정말 그 부분에서도 자식보다 더 아버지의 상황을 알고 계신거에 정말 죄송했고 감사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말을 드리니 많은 공감을 해주시며 안타까워 해주셨고 잘 될거라는 격려와 앞으로 준비해야 되는 절차 등을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태어난 봉화군 봉성면에 이렇게 인품이 훌륭하신 공무원분이 근무를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권기영 주무관 님 정말 고맙습니다. 짧은 통화였지만 저는 정말 큰 마음을 받은 것 같아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군수님께서 칭찬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운 겨울 몸 조심하세요^^ 친절한 안내 정말 고맙습니다.